발트 3국에서 중부에 위치한 나라. 정식 국명은 라트비아 공화국(Latvijas Republika)이다. 북쪽의 에스토니아, 동쪽의 러시아, 남쪽의 리투아니아, 벨라루스와 접하고 있다. 면적은 6만 4589㎢, 인구는 198만 6705명(2015년 현재), 수도는 리가(Riga)이다.
기원전 2000년경부터 고대 발트어족의 거주가 확인되었다. 원래 발트인들은 오늘날 동유럽 전역에 거주하던 민족이었으나 서기 5세기 무렵부터 발트해 연안 늪지대 외 동유럽 전역에서 슬라브인들에 흡수,동화되면서 거주지가 축소되었다. 기원전 1세기 무렵에는 우랄어족의 발트-핀어파에 속하는 북유럽의 리브인(리보니아인)들이 대거 이주해오면서 리보니아로 불리게 되었다.
발트해 연안에 정착하였던 라트비아인들은 다른 발트계 민족들처럼 10세기 전후하여 바이킹족에 이은 게르만인들의 침략을 받았으며, 16세기까지 게르만의 지배를 받았다.
1558년 러시아의 이반 4세가 리보니아 전쟁을 일으키자, 이 지역을 지배하던 독일 기사단은 라트비아를 리투아니아의 보호령으로 양도하였고, 1561년 리투아니아의 보호를 받는 리보니아 공국과 쿠를란트(Courland) 공국이 성립하였다.
그 후 1600년부터 1629년까지 이 지역을 둘러싸고 폴란드-리투아니아와 스웨덴이 전쟁을 벌였다. 스웨덴은 1621년 리가를 점령하였고, 1629년 리보니아 공국은 스웨덴의 지배하에 들어갔으나, 쿠를란트-젬갈레 공국은 폴란드-리투아니아의 영향 하에서 독립을 유지하였다.
예카프스 케틀레르스(Jekabs Ketlers) 공작이 지배하던 시대(1642-1682)에는 동방의 네덜란드를 만들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발전을 꾀하였다. 이 시기에는 쿠를란트 공국의 선단이 대서양을 누비고 다녔으며, 서인도 제도의 토바고와 아프리카의 감비아에 해외식민지를 만들기도 하였다.
1700년부터 1721년까지 계속된 스웨덴과 러시아 제국간 북방전쟁의 결과 리보니아 지역이 러시아의 지배에 들어갔고, 이어 쿠를란트 역시 1795년 폴란드 분할의 결과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러시아가 독일에 패하자, 1918년 11월 18일 라트비아는 독립을 선언하였다.
라트비아는 1940년 8월 23일 체결된 독소불가침조약으로 다시 소련에 병합되었다.
라트비아인들은 소련 내부에서도 페레스트로이카의 불길이 채 타오르기도 전인 1986년부터 민족주권 회복을 위한 대열의 선두에 섰다. 우선 ‘라트비아민족독립운동’이 결성된데 이어, 1988년 ‘인민전선’이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라트비아인들의 주권운동은 급진전하였다.
1990년 1월 다당제가 도입됨으로써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은 종식되었다. 같은 해 5월 에스토니아와 함께 ‘독립공화국의 지위를 쟁취하기 위한 과도기’의 시작을 공포하였다.1991년 9월 6일 소련에서 독립했다.
라트비아는 러시아어와 라트비아어의 사용을 놓고 라트비아인들과 러시아인(혹은 러시아계) 사이에서 갈등이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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