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62

이슬람 포마크족

포마크인은 오스만 제국 시절 이슬람으로 개종한 무슬림 불가리아인의 후손이다. 오스만 제국군이 불가리아에서 후퇴하는 과정에서오스만 제국에 복수심을 품던 불가리아의 정교도들은 터키인들은 물론 예전까지 같이 잘 지내던 무슬림 불가리아인들까지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불가리아 무슬림들은 대부분 오스만 제국 영내로 피신하거나 아니면 기독교인으로 위장한 후 산간벽지에 살게 되었다. 제1차 발칸 전쟁이 벌어지는 와중이던 1913년 1~2월에는 불가리아 왕국 영토 내 무슬림 포마크인 수만여 명을 대상으로 불가리아 정교회로의 반강제 개종이 이루어졌다. 불가리아 왕국의 국가 정체성을 불가리아 정교회로부터 찾던 불가리아 민족주의자들은 당시 불가리아 문화 내 폭넓게 퍼져 있던 이슬람 관련 부분을 골라냈으며, 이에 저항하는 무슬림..

민족 2020.10.12

유럽의 무슬림 문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은 전후복구를 위한 대규모 노동이주 수용책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유럽이 북아프리카와 터키, 중동에서 이민 온 무슬림 사회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2008년말 현재 유럽의 무슬림 인구는5146만명으로, 유럽 전체 인구의 7%에 이른다. 2015년에는 지금의 2배로 늘어나고, 2050년에는 유럽 인구의 20%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한 지난해 EU 27개 회원국 전체 인구의 5%에 그쳤던 무슬림은 2050년에는 20%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무슬림(이슬람 교도) 이민자들이 지속적으로 EU 역내로 유입되면서 무슬림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단기간에 무슬림인구의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증하는 나라로는..

종교 2020.10.12

75 만개 벙커의 나라

발칸 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인민 공화국. 영토의 70퍼센트가 산악 고지대이며 이곳에 농경지가 집중되어 있다. 산지(山地)가 많아 목축업이 중심을 이루고 있고 일찍이 터키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 65퍼센트가 이슬람교도이다. 1946년 이탈리아로부터 독립하였고 1990년 이후 차츰 민주화되고 있는 중이다. 수도는 타라나이고 면적은 29,000㎢이다. 알바니아는 로마제국 시대에 일리리아인의 후손으로 유럽에서 국민의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 유럽에서 유일한 나라이다. 특히, 수피즘인 벡타시를 믿는 경우가 많다. 너무나도 세속적인 나머지 대부분의 무슬림들이 돼지고기를 먹음에 거리낌이 없다. 전체적으로 카눈이라는 명예살인 제도를 제외하면 매우 세속적이다. 경기도와 강원도를 합친 면적으로 수천년 동안 강대국..

세계역사 202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