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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숨은 보석 '슬로베니아'

슬로베니아는 알프스산지의 동쪽 산록에 자리잡고 있어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인 고산국가이다. 북쪽으로 오스트리아, 동쪽으로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서쪽으로 이탈리아, 남쪽으로는 크로아티아와 국경을 접하며, 국경의 일부가 남서쪽으로 아드리아해의 파란만과 면한다. 면적은 2만 273㎢로 경상북도와 면적이 비슷하다. 인구는 198만 3412명(2015년 현재), 수도는 류블랴나(Ljubljana)이다. 국토가 상당히 협소함에도 불구하고(한반도의 약 1/11) 석탄, 납, 아연 등 자원이 풍부하다. 하지만 해안선은 넘사벽급을 자랑하는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 사이에 낑겨서 정말 짧은 편. 거의 내륙국 수준이다. 슬로베니아는 발칸반도에서 산업화가 먼저 진행된 지역으로, 구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연방의 6개 공화국 중에서 가장..

카테고리 없음 2021.05.07

동·서양의 충돌 '만지케르트 전투'

만지케르트 전투는 같은 장소에서 17년의 시차를 두고 두 번의 전투가 있었으며, 2차 전투가 유명하다. 만지케르트 전투는 1071년 8월 26일에 비잔티움 제국과 알프 아르슬란이 지휘하는 셀주크 제국 군대간의 전투로서, 테마 아르메니아콘의 만지케르트 근교에서 벌어졌다. 이 전투는 비잔티움 제국의 결정적인 패배 중의 하나로 결말이 났으며 제국의 황제 로마노스 4세 디오예니스는 적에게 포로로 잡혔다. 만지케르트 전투는 아나톨리아에서 투르크 부족에 대한 제국의 저항을 완벽하게 무력화시켰다. 10세기 후반, 트란속사니아의 유목민족이었던 셀주크투르크족은 역사무대에 데뷔한 이후 이슬람교를 받아들이게 된다. 1045년 경 페르시아 일대로 진출한 그들은 10년후 바그다드를 점령하고 압바스 왕조 대신 이곳에 보호령을 설..

카테고리 없음 2021.02.24

석유와 맞바꾼 바다 '요르단 아카바'

요르단 남부 홍해 동쪽 끝에 자리한 ‘아카바Aqaba’는 요르단에서 유일하게 해상으로 통하는 길목이자 특별경제자유구역이다. 원래 아카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땅이었다. 1965년 요르단 정부는 사막 일부를 내주고 12km의 해안선을 얻었다. 덕분에 요르단은 내륙국 신세를 간신히 면했다. 내륙인 요르단에서 아카바의 가치는 무한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 건네준 땅에서는 이후 석유가 터져 나왔다. 이스라엘의 에일라트와 마주보고 있으며, 킹 후세인 국제공항의 소재지이기도 하다.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로렌스와 아랍 연합군이 가장 먼저 점령하는 도시도 여기다. 생각보다 아카바는 중동에서 중요한 지역으로 들어가는데 이집트,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를 갈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반드시 여길 지나가야 하..

카테고리 없음 2021.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