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62

1차대전 식민지 용병들

1차대전은 흔히 유럽의 전쟁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전 세계의 전쟁’이었다. 아프리카부터 중동,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등 사실상 아메리카 대륙을 뺀 전 세계가 전쟁터였다. 거대한 식민지를 구축하고 있던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열강은 식민지 군인들을 유럽으로 데려와 전쟁을 치렀다. 영연방전쟁묘지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는 모두 110만5000명의 군인들이 동원됐다. 이 중 프랑스 일대의 서부전선에 13만8000명, 현재 이라크가 있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65만7000명,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지역에 14만4000명이 동원됐다. 일부는 터키 갈리폴리 전투와 동아프리카 전선에 투입되기도 했다. 인도 군대는 영국군의 전력 중 상당 부분을 담당했다. 특히 중동 ..

카테고리 없음 2020.12.17

일본은 세계 1차 대전의 전승국이었다!

1900년이 시작될 무렵 세계의 강대국은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미국 등 7개국이었다. 당시 세계의 패권국이었던 영국은 유럽 대륙에서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영국의 패권과 세계 방방곡곡에 걸쳐 있는 대영제국을 유지하는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유럽 대륙의 어느 나라와도 동맹을 맺지 않는 ‘영광스러운 고립정책’ 혹은 ‘유연한 균형자 정책’을 대외 정책의 원칙으로 삼고 있었다. 이 무렵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나라들은 러시아, 미국, 일본 등이었다. 미국은 1889년 스페인을 격파한 후 태평양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세력이 됐고 러시아 역시 동아시아로 그 세력을 전개해 나가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세력은 반드시 막아야 할 힘이라고 생각했던 영국은 극동을 향한 러시아 팽창을 일본을 통해 막으려..

카테고리 없음 2020.12.17

칭기스칸에게 찍힌 나라..'호라즘 제국' (1077 ~ 1231년)

호라즘은 아무다리야 강 하류의 비옥한 저지대를 가리키는 지명이다. 북으로는 아랄해, 동으로는 키질쿰 사막, 서로는 우스튜르트 고원, 남으로는 카라쿰 사막과 접한다. 트란스옥시아나의 일부로 간주되며, 현대 국경으로 보면 투르크메니스탄 북부에 해당한다. 호라즘 왕조는 12~13세기에 카스피 해에서 페르시아 만 연안까지 지배했던 이슬람 왕국이다. 아무다리야 강 하류 유역, 지금의 히바에 1077년에 세워져 1231년까지 존속하였다. 셀주크 왕조의 부장 아누시티긴의 아들 쿠트브 웃딘 무함마드가 술탄에서 독립하여 우르겐치를 수도로 하여 건국했다. 몽골보다 12년 정도 앞선 신생제국 호라즘은 당시 실크로드의 중심부를 장악하고 있었다. 칭기즈칸은 동쪽에서 가장 큰 세력이던 금나라를 1216년 굴복시켰다. 이후 그는 ..

카테고리 없음 202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