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크인은 중앙아시아 일대에 사는 유일한 이란계 민족이다. 소련의 중앙아시아 공화국 5개 민족 중 유일하게 투르크계 황인이 아닌 페르시아계 백인이다. 타지크인 중 파미르 산맥에 고립되어 사는 파미르인들은 외모가 동슬라브인과 매우 흡사하다. 고대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기마 유목민들이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것을 타지크인의 시초로 본다. 본래 중앙아시아 일대는 스키타이계 혹은 토하라계 기마 유목민의 영역이었으나 흉노족의 발흥 이후 튀르크계 민족이 스키타이와 토하라계 동쪽으로 꾸준히 영역을 확장하면서 스텝 지역에 살던 스키타이 계통의 유목민들은 상당수가 투르크족에 동화되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과 타지키스탄 일대의 험준한 산악지대의 인도유럽어족 후손들은 투르크족에 동화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고 중앙아시아에서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