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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의 이란계 민족..타지크인

타지크인은 중앙아시아 일대에 사는 유일한 이란계 민족이다. 소련의 중앙아시아 공화국 5개 민족 중 유일하게 투르크계 황인이 아닌 페르시아계 백인이다. 타지크인 중 파미르 산맥에 고립되어 사는 파미르인들은 외모가 동슬라브인과 매우 흡사하다. 고대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기마 유목민들이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것을 타지크인의 시초로 본다. 본래 중앙아시아 일대는 스키타이계 혹은 토하라계 기마 유목민의 영역이었으나 흉노족의 발흥 이후 튀르크계 민족이 스키타이와 토하라계 동쪽으로 꾸준히 영역을 확장하면서 스텝 지역에 살던 스키타이 계통의 유목민들은 상당수가 투르크족에 동화되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과 타지키스탄 일대의 험준한 산악지대의 인도유럽어족 후손들은 투르크족에 동화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고 중앙아시아에서 이렇..

카테고리 없음 2020.12.14

키르기스인과 키르키즈스탄

키르키즈인은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튀르크 계열 민족이다. 이들이 세운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이 있고 키르기스스탄을 중심으로 700만여 명에 달한다. 그 외에도 카자흐스탄이 키르기스스탄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언어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키르기스인들 상당수가 거주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중국, 아프가니스탄, 터키 등에도 거주하고 있다. 이 중 터키 동남부와 대도시들에는 키르기스계 터키인이나 키르기스스탄 이주민들이 많이 산다. 그 외 중국에서도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10만 명 이상이 거주해서 중국 내 민족으로 분류되고 있다. 키르기스인들의 조상은 원래 시베리아 중부 예니세이 강 상류 삼림지대에서 수렵민 집단으로 생활해 왔다. 이 중 중세에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집단은 오늘날의 무슬림 키르기스인이 되며 ..

카테고리 없음 2020.12.14

흉노에서 청나라까지

흉노는 유라시아 대초원지역에서 기마유목민이 건설한 최초의 스텝제국이었으며 기마유목국가의 원형으로 유라시아대륙 양단에 강력한 흔적을 남겼으나 한나라와 쟁패하는 가운데 분열되면서 유목민 선비에 패배해 역사에서 사라졌다(151년). 선비족은 몽골고원 일대를 장악하고 대제국을 건설하였으나 단석괴 사후 다시 분열되어 중국의 화북지방으로 남하하여 5호16국 시대를 열게 됐다(304년). 선비의 남하로 생긴 공백을 틈타 몽골계 유연이 몽골고원을 차지하고 150년 가까이 지배했으나 또 다른 유목민 튀르크계 돌궐에 멸망당했다(330~555). 흉노의 후예로 알려진 튀르크족에서 투르크족은 서기 552년 부민(Bumin) 카간이란 걸출한 인물이 등장하면서 위구르, 오구즈, 오노크, 카를룩족등 여섯 부족을 통합해 오르혼 강가..

카테고리 없음 2020.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