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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만족(Cuman)

쿠만인들은 동유럽 평원을 활보했던 민족이었다. 코만(Coman), 쿤(Kun)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킵차크 초원으로 불리는 현재의 카자흐스탄으로부터 동유럽까지의 평원 지대에 퍼져 유목 생활을 했다. 킵차크의 서진으로, 흑해 북해안으로부터 베사라비아(현 몰도바)까지 이르렀다. 11세기 말 ~ 몽골의 침공 (13세기 초) 의 기간동안 볼가강 하류 평원부터 오늘날의 카자흐스탄 일대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를 다스린 유목민족으로 투르크계 유목민들의 일부였다. 페체네그 족이 동로마 제국과의 레부니온 전투, 베로이아 전투에서 대패하며 소멸한 이후에는 다뉴브 강 ~ 카프카스에서 발하슈 호 인근에 이르는 광대한 영역에 거주하게 되었다. 11세기말에 동로마 제국의 용병으로 고용됐으며 전성기인 12세기에는 다뉴브(도나우)강~..

카테고리 없음 2020.12.12

페체네그인

페체네그 칸국을 이루며 10세기 ~ 11세기 말의 시기동안 다뉴브 강 하류 ~ 카스피 해 북안의 대평원을 지배한 튀르크 계통의 민족이다. 9세기 경에 시르다리야 강 유역에서 드네프르 강 유역과 크림 반도 인근으로 이주해 왔으나 889년, 하자르 칸국에게 패배하고 서진하여 현재의 몰다비아 지역에 정착한다. 이들은 슬라브 족과 불가르 족, 마자르 족에 대항하는 동로마 제국의 외교적 용병으로 쓰였고, 이후 하자르 족이 쇠퇴하자 다시 동쪽으로 영역을 넓혀 10세기 ~ 11세기 말까지 흑해 북안의 넓은 스텝 지역을 영유했다. 10세기 말 ~ 11세기 초에는 키예프 공국의 남진을 저지하고 왈라키아와 흑해 이북을 잇는 통로를 확보하기까지 했다. 11세기 초반 드네프르 강 하류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통행권을 인정받아 민..

카테고리 없음 2020.12.12

하자르족(카자르족)

서기 7세기부터 10세기까지 지금의 캅카스 산맥 북부와 러시아 남부인 우크라이나, 볼가 강 하류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던 튀르크계 주민들이 세운 강대한 유목 제국이다. 그 영토는 동서로는 우크라이나 초원에서 우랄 강에, 남북으로는 볼가 강 중류에서 북 캅카스와 크림 반도에 이르렀다. 서기 7세기 말부터 흥기한 아랍 제국과 1백 년 동안, 격렬한 전쟁을 벌여 그들이 카프카스 산맥 이북으로 세력을 뻗치는 것을 막아냈다. 그로써 러시아 남부와 동유럽의 이슬람화를 수백 년 이상 늦추었다고 평가되며, 로마 제국의 아나톨리아 전선에 가해지는 부담을 일정 수준 덜어주어 제국의 안정에 기여했다. 하자르 제국의 체제는 830년대 들어 크게 변화하게 된다. 이 시기 마자르 집단이 폰토스 초원으로 이주하여 하자르 카간국의 서..

카테고리 없음 202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