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62

헝가리 '마자르족'

헝가리는 아시아 기마유목민인 마자르족이 세운국가다. 1283년 헝가리 왕실에서 편찬된 역사책 'Gesta Hungarorum'에 의하면 훈족과 마자르족은 같은 뿌리라고 한다. 기원전 4000년경, 우랄 산맥 일대에는 우랄어 사용자들이 살고 있었다. 그중 사모예드 족이 동쪽 시베리아로 향해 떠나고 핀-우구르 어족이 남았는데, 그들은 기원전 2000년 경 핀-페르므 어족과 우구르 어족으로 나뉘었다. 마자르족은 후자인 우그르 어족에 속했으며, 서북쪽 발트해 쪽으로 이동한 전자와 달리 우랄 산맥 동쪽에 남았다. 이때 그들은 이란계 부족인 알란 인들과 접촉하며 기마 문화와 청동기 문화를 수용하였다. 그러던 기원전 1500 ~ 1000년, 지구 기온이 상승하자 우그르 어족 중 오스트야크, 보굴 인들은 침엽수림을 쫓..

카테고리 없음 2020.12.12

화강암 위에 만든 왕궁, 시기리야(Sigiriya)

스리랑카의 시기리야(Sigiriya) 고대 도시는 아버지를 살해한 왕 카사파 1세(Kassapa I, 477~495)에 의해 세워졌던 수도의 폐허이다. 이 유적은 가파른 경사면과 사방을 에워싼 정글을 내려다보며 서 있는 높이 370m의 ‘사자 바위(Lion’s Rock)’ 화강암 봉우리 정상에 있다. 벽돌과 석회 반죽으로 지어진 일련의 방들과 계단들은 거대한 사자의 입에서 나오는 듯한 형상이며, 이 방들과 계단들을 통해 유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 455년부터 스리랑카를 지배했던 아누라다푸라 왕국의 다투세나 왕에게는 장남 카샤파와 차남 목갈라나라는 아들이 두 명 있었다. 그런데 장남인 카샤파의 어머니는 평민 출신이었지만 차남 목갈라나의 어머니는 왕가의 출신이었다. 이는 카샤파가 장남이긴 하지만 왕위를 상속..

카테고리 없음 202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