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르족은 6~9세기에 동유럽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종족으로 아드리아 해와 발트 해 사이, 엘베 강과 드네프르 강 사이 지역에 왕국을 건설(6~8세기)했으나, 그 기원과 언어는 명확하지 않다. 558년 카프카스 지역에 살면서 게르만 부족 전쟁에 개입했으며, 롬바르드족과 동맹하여 게피다이(비잔티움의 동맹국)를 정복한 뒤 도나우 강과 티소 강 사이의 헝가리 평원에 제국(550~575)을 세웠다. 이 지역이 제국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6세기말에는 카간 바얀의 지도하에 전성기를 이루었다. 아바르족은 비잔티움에 대항하는 전쟁에 참여하여 626년경에는 거의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했고 메로빙거 왕조에도 대항했다. 이들은 또한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이 남쪽으로 이주하게 된 원인의 하나가 되었다. 7세기 후반 내부 불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