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117

암바조니아

암바조니아는 현재 카메룬 내에서 무국적 대우를 받고 있는 영어권 사용자들이 건립한 미승인국이다. 독일 제국의 식민지였던 독일령 카메룬은 제1차 세계 대전 에서 독일의 패전 후 서부와 남부는 각각 영국과 프랑스에 양도되었다. 식민지를 해방하면서 영국령 지역의 북부와 남부를 나누어 남카메룬의 경우는 연방제를 조건으로 카메룬에 편입할지 나이지리아에 편입할지 주민투표에 붙였고, 따로 독립하는 안은 빠진 주민투표 결과 서카메룬은 나이지리아에 합쳐지고 남카메룬은 프랑스어권 지역인 카메룬과 통합되었다. 그러나 한 프랑스어권 카메룬의 정치가가 결국 카메룬 내 남카메룬&카메룬 연방제를 폐지했다. 그로 인해 영국계 남카메룬인들이 카메룬 내에서 투표권을 박탈당하고 무국적 취급과 학살, 차별 대우를 계속 받아 결국 자체적 독..

나라 2020.12.03

히타이트 수도 '하투샤'

하투샤는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약 150 km 가량 떨어진 마을인 보아즈칼레 인근에 위치한 고대 유적. 히타이트의 수도로서 4세기 동안 번영했으나, 기원전 1200년경 히타이트 왕조의 멸망과 더불어 파괴되었다. 유적지는 정돈된 도시 구조, 사원·왕궁 거처·요새 등의 건축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풍부한 장식이 있는 ‘사자의 문(Lion’s Gate)’과 ‘왕의 문(Royal Gate)’, 그리고 야질리카야(Yazilikaya)의 바위 신전에 새겨진 부조와 같은 예술 유적으로 유명하다. 경사면에 펼쳐진 하투샤의 가장 넓은 곳은 남북으로 2.1㎞, 동서로 1.3㎞가 펼쳐진 평탄하지 않은 고원 지역이다. 기원전 13세기 도시는 대략 8㎞의 둘레에 이중 성벽을 쌓았던 듯하다. 왕의 문에서 1.5㎞..

나라 2020.11.30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정식 명칭은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공화국(1569년 ~ 1795년), 또는 폴란드 왕국과 리투아니아 대공국이다.  중세 폴란드 왕국과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1385년 크레보 연합을 통해 동군연합을 이루었으며 1386년 폴란드 여왕 야드비가와 리투아니아 대공 요가일라의 결혼으로 야기에우워 왕조가 세워진다.  이후 동군연합은 동유럽 내 킵차크 칸국의 잔재를 일소하고 발트해 너머 동유럽으로 확장하던 튜튼 기사단국을 격파하였다. 튜튼 십자군에 맞섰던 리투아니아였지만 폴란드의 영향으로 리투아니아는 천주교로 개종했고 리투아니아어는 폴란드어 그리고 폴란드 가톨릭에 의한 라틴어와 폴란드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1440년부로 야기에우워 왕조의 카지미에시 4세 제위 시기를 기점으로 폴란드의 국왕은 동시에 리투아니아의 대..

나라 2020.11.30

티무르 제국

티무르 제국은 튀르크-몽골계통의 티무르가 건국하여 1370년에서 1507년까지 존재했던 서아시아 · 중앙아시아의 이슬람 제국이다. 티무르 당대에 수도는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사마르칸트였다. 14세기 후반 서(西)차가타이 한국(汗國) 출신의 티무르는 스스로를 칭기즈 칸의 후손이라 칭하고 몽골 제국의 재건을 기도했다. 그는 사마르칸트에 도읍하고 1380년 카르토 왕조를 멸망시킨 뒤, 1393년에는 자라일 왕조의 군주 아마드를 바그다드에서 몰아냈으며 동서 차가타이 한국·일 한국을 병합하였고, 킵차크 한국과 북인도에 침입했다. 이어 소아시아 방면에서 일어난 오스만 투르크를 앙카라에서 격파해 구(舊)몽골 제국의 서반부를 영유하는 제국을 건설했다. 티무르는 명(明)의 정벌을 기도했으나 원정 도중 오트라르에서 ..

나라 2020.11.30

페르시아 계보

이란인이라 불리는 인도·유럽어족의 일파는 기원전 2000년경에 중앙아시아에 출현했다. 그들은 기원전 1000년경에 '비옥한 초승달' 지역의 동부인 오늘날의 이란 지방에 이르렀으며, 그곳에 정착하여 고대 오리엔트 문화를 흡수했다. 기원전 7세기에는 이란인의 일파인 메디아인들이 아시리아로부터 독립하여 국가를 세웠다. 그들은 카스피해에서 도나우 강 유역에 걸쳐 거주하고 있던 스키티아인들을 격파하고 중앙아시아의 여러 지역을 지배하였다. 마침내 메디아 왕국은 '비옥한 초승달' 지역의 동쪽 경계를 이루는 자그로스 산의 동쪽 지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게 되었다. 이 왕국은 강력한 중앙집권국가를 이루지는 못하였고 혈연관계에 의해 중앙권력과 연결된 속주들이 합해진 연방체였다. 기원전 612년에 이르면 메디아 왕국은 아시리..

나라 2020.11.29

불편한 동거보다 이혼이 낫다,'체코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무너지기 전 범 슬라브주의의 영향을 받아 체코인들과 함께 체코슬로바키아를 건국(1918)했었다. 하지만 슬로바키아의 공업 역사가 전무하여 경제적인 비중은 체코로 쏠리고, 헝가리의 핍박으로 인해 고등 교육을 받은 슬로바키아인이 적어 관료, 교사 등의 비중에서도 체코인들에게 크게 밀렸다. 여기에 종교적인 차이도 덧붙여진 탓에 슬로바키아인들의 원성이 컸다. 제2차 세계대전 직전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를 병탄하면서 구실로 삼은 것이 슬로바키아 민족의 독립이었으며 이에 따라 1939년 3월의 체코슬로바키아 병탄 이후 1945년 소련 점령 이전까지 요제프 티소를 대통령으로 한 슬로바키아 제1공화국이라는 괴뢰 정부가 존재하였으나, 헝가리인들이 거주하고 있던 남쪽 영토들을 헝가리에 할양하여야 했..

나라 2020.11.28

이탈리아의 독일어권 지역 '티롤'

오스트리아 서쪽의 주(州)로 주도는 인스브루크다. 이탈리아 반도로 들어가는 산악 통로 지대였던 티롤은 로마 제국 시절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다루어져왔다. 오래 전 바이에른의 영토였으며, 프랑크 왕국을 거쳐 신성 로마 제국에 속하게 되었다. 1140년 바이에른 공국에서 분리되어 티롤 제후 백국이 설치되었다. 티롤 제후 백국은 1363년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에 패할 때까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의 하위 국가로 존재했다. 세계 1차대전 종전 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이 해체되면서 티롤 남부는 승전국인 이탈리아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때 넘어온 영역이 오늘날의 트렌티노 알토아디제 주이다. 대 오스트리아 합중국 계획에서도 토렌토 주변부는 이탈리아어권이기 때문에 도이..

나라 2020.11.28

발해

발해(渤海)는 고대-중세 동아시아의 한반도 북부와 만주지방, 연해주 일대에 위치한 군주제 국가이다. 한국사에서는 8~9세기 남방의 신라와 함께 200여 년간 남북국시대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한국사의 역대 국가들 중 면적이 제일 넓다. 고구려가 멸망한 지 30년이 지난 698년에 말갈인과 옛고구려 유민들이 지금의 중국 만주 일대에 세운 국가. 한반도 북부와 현 중국 만주 및 현 러시아 연해주와 하바롭스크 남부 지역에 228년간 존속했는데 926년 거란의 침공으로 멸망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기록과 정보가 적어서 아직도 베일에 싸인 면이 많은 나라이며 오늘날 역사 귀속 문제에 대해서 논란이 많은 국가다. 해외에서도 고구려는 한국사로 인정하는 여론이 대부분이지만 발해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근하는 편이다. 국호 '..

나라 2020.11.26

보헤미아는 어디일까?

보헤미아(Bohemia) 또는 체히(체코)는 현재 체코 공화국을 구성하고 있는 세 지방 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역사적인 구분이며 현대적인 행정지역 구분과는 차이가 있다. 체코의 서부와 중부 지역에 해당하며 면적은 52,750 평방 킬로미터, 인구는 약 6백 25만이다. 체코 공화국을 구성하는 또 다른 지방은 모라바와 슬레스코이다. 체히는 처음에는 체코 왕국의 정치적 중심이었고 점차 여기에 모라바, 슬레스코, 루사티아가 추가되었다. 역사적 지역으로 정의되는 보헤미아는 체코 지역의 일부에 그치지만, 사실상 체코의 전신, 체코의 전역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퀸(밴드)의 명곡인 보헤미안 랩소디의 보헤미안의 뜻이 바로 떠돌이 민족인 집시처럼 자유분방하게 방랑하는 부류를 두고 보헤미안(Bohemian. 직역하면 '보..

나라 2020.11.26

룩셈부르크 대공국

유럽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대공국(Grand Duchy)로 예전부터 존재했던 유서깊은 국가다. 1867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했다. 면적은 2,586㎢로 제주도의 1.4배이며, 인구는 2018년 1월 기준으로 60만명이다. 1인당 GDP는 12만5,364 달러로, 세계은행, IMF 등 국제기구의 공식 통계상 1위다. 금융업과 서비스업을 발달했다. 프랑스어, 독일어, 룩셈부르크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정식 국명은 '룩셈부르크 대공국'으로, 대공이 다스리고 있다. 원래 이 땅을 다스리던 룩셈부르크 가문은 한때 신성 로마 제국의 제위까지 차지하고, 헝가리와 보헤미아까지 차지했지만 결국은 가문이 사라지고 지금은 지명으로만 남게 되었다. 프랑크 왕국이 셋으로 분할되었을 때 잠시 장남 로타르의 영지인 중프랑크에 속했..

나라 202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