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정확하게 어느 시점부터 용병업을 국가사업으로 운영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13세기 시점부터 스위스 용병의 강인함은 유럽 최강으로 정평이 있었다고 알려졌었다. 내륙국인 데다 국토의 대부분이 알프스 같은 산지에 얽혀있기 때문에 무역과 산업이 발달할 기틀이 없었고 이에 따라서 가난했던 스위스는 용병업으로 생계를 꾸렸던 것. 또한 중세 스위스의 역사는 지배자인 합스부르크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끊임없는 항쟁의 역사였으며, 그 과정에서 자연히 수많은 전투를 겪은 베테랑 병사들이 양성될 수 있었다. 스위스라는 험준한 환경 속에서 전투를 겪으며 단련된 이들은 자연히 타지로 나와서도 막강한 힘을 발휘하였다. 당시 스위스는 강한 중앙집권화 대신 각 주마다 느슨하게 연결된 상태였고, 때문에 저마다 군대를 양성하고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