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사 88

셀주크투르크와 아나톨리아 진출

셀주크투르크(1037년 ~ 1194년)는 오구즈(구즈) 투르크멘 부족의 집권 군인가문으로 11세기에 서아시아를 침공해 메소포타미아·시리아·팔레스타인 및 이란의 대부분을 포함하는 제국을 세웠다. 이들의 진출은 중동지역에서 투르크 권력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다. 10세기 중앙 아시아와 러시아 동남부로부터 투르크민족들이 이주하는 동안 셀주크라는 이름의 족장이 이끄는 한 유목부족은 시르다리아(작사르테스) 강의 하류지방에 정착했다. 이들은 나중에 이슬람교 수니파로 개종했으며 사만 왕조와 나중에는 간자의 마무드가 이끄는 변경수비군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셀주크의 두 손자 차그리 베그와 토그릴 베그는 페르시아의 지원을 얻어 그들 자신의 왕국을 만들었으며 그결과 차그리는 호라산의 대부분을 장악했고 1063년 그가 죽은 ..

세계역사 2020.12.01

패자의 부활 '터키의 독립전쟁'

터키 독립 전쟁은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오스만 제국이 패배하여 연합국이 제국을 분리하려 하는데 반발한 터키 민족주의자들이 일으킨 정치 및 군사적 저항이다. 제1차 세계 대전의 패망 속에서 오스만 제국을 끝내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터키를 구해 오늘날의 터키 공화국을 만든 전쟁이다. 1918년 10월 30일, 오스만 제국과 협상국이 무드로스 정전 협정을 체결하면서 오스만 제국이 통치하던 중동 지역 내 전선들이 소강상태로 들어간다. 연합국은 이 협정을 통해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제할 권리와 더불어 오스만 제국 영토 내에서 발생할 소요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국 내의 영토를 점유할 권리를 갖게 되었다. 결국 같은 해 11월 12일, 프랑스군이 이스탄불에 입항해 도시 점령을 선언했으며, 영국군은 터키 동부의..

세계역사 2020.11.23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기원전 770년 경 주나라가 견융의 공격을 받아 천도 한 뒤(동주시대)부터 기원전 221년 진(秦)에 의해 중국 최초의 통일 제국이 건국될 때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통일 진나라가 등장하기 전이라고 해서 선진시대(先秦時代)라고도 부른다. ▣춘추시대에는 형식적으로나마 동주 왕실에 충성을 바치는 제후들이 많았고 전반적으로 서주 시대에서 시작된 왕 - 제후 - 대부 - 사 - 서민의 봉건제 질서도 유지되었다. 이 시기를 주도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는 존재가 패자로, 천자에 의해 주도되던 군사적 동맹인 회맹 등을 자신이 주도하며 중국의 세력가로 떠오른다. ※춘추오패 제환공, 송양공, 진문공, 진목공, 초장왕 ▣전국시대는 그저 피로 피를 씻는 배틀로얄의 향연이었다. 하극상이 난무하여 실력을 가진 자만이 살아남는 시..

세계역사 2020.11.19

위진남북조시대

중국을 통일한 한(漢) 왕조가 멸망하고, 수(隋)가 중국을 재통일하기까지 근 370년 동안 분열과 전란이 이어진 시대. 중간에 사마씨의 진나라(晉)가 잠시 중국을 통일했지만, 고작 30년에 지나지 않았다. 후한의 멸망 이후 후한을 멸망시킨 모순과 그 후유증을 370여년 동안 수습하지 못했던 시기가 바로 위진남북조시대라고 할 수 있다. 위진남북조시대는 다시 다음과 같이 기간이 나뉜다. 1.삼국시대(220-280년) 2.서진시대(265-317년) 3.동진/오호십육국시대(317-420년) 4.3남북조시대(420-589년) 연대 위진남북조 세부 육조시대 220-265년 위 삼국 오 265-280년 진 280-316년 서진 진 316-420년 오호십육국 동진 420-479년 남북조 북위 송 송 479-502년 제..

세계역사 2020.11.19

중국 5대10국시대

중국 역사상 당(唐, 618년 ~ 907년) 왕조가 멸망한 10세기 초엽부터 송(宋, 960년 ~ 1279년) 왕조가 개창된 10세기 중엽까지 약 반세기 동안 이어진 혼란기이다. 한국사에선 후삼국시대에서 고려 광종 치세까지 겹치는 시기. 이 분열된 중국을 통일하여 대혼란의 시대를 끝낸 나라가 송나라다. 당나라:수나라(隋)에 이은 중국의 통일 왕조로 618년에 수의 당국공이자 관롱집단 출신인 이연이 건국해 907년 애종 때 후량의 주전충에게 멸망하기까지 289년간 20대의 황제가 다스렸던 국가였다. 907 ~ 1279 오대십국(五代十國) 송(宋) 북송(北宋) 대요(大遼) 서요(西遼) 서하(西夏) 남송(南宋) 대금(大金) 1271 ~ 1368 대원(大元) 1368 ~ 1644 대명(大明) 후금(後金) 남명(..

세계역사 2020.11.19

로마군의 제식무장 '스쿠톰' '필룸' '글라디우스'

▣스쿠톰 스쿠툼(Scutum)은 "방패"를 의미하는 라틴어 일반명사이나, 군사사에서는 로마군이 장비한 제식 방패를 가리킨다. 글라디우스와 필룸과 함께 고대 로마 시기 로마군을 상징하는 병장기이다. 이 거대한 방패 덕분에 로마군은 일반적인 방패의 벽 외에도 전면에 선 병사들이 전면에 벽을 조성하고 측면에 선 병사들이 측면에 벽을 조성하고 안쪽에 선 병사들이 지붕을 지어서 사방을 모조리 덮어버리는 거북등 대형으로 유명하다. 방패의 가장자리와 정면에 위치한 병사들에겐 빈틈으로 창을 내세웠는데, 대형을 이루는 병사 중 일부가 틈 사이로 들어온 창이나 화살을 맞아 대형을 유지할 수 없게 되면 그 병사만 안쪽으로 옯기거나 빼버리고 다른 안쪽에 있던 병사들이 빈 틈을 메워버리는 식이었으므로 투사무기에 매우 강력했다...

세계역사 2020.11.17

세계 각국의 전국시대

전국시대라는 말은 싸움 그칠 날이 없는 시대를 뜻하는 말로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서 유래한 말이다. 보통 전국시대를 이를 땐, 당연히 유래이기도 한 중국의 춘추시대 이후부터 진나라 이전까지를 뜻하는 중국의 전국시대를 말한다.혼란기를 비유하는 의미로 춘추전국시대라는 말로도 쓰이지만 축약해서 이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 원삼국시대, 삼국시대, 후삼국시대 중국: 춘추시대 전국시대 삼국시대 오호십육국시대: 오호 십육국 시대(五胡十六國時代: 304년 ~ 439년)는 삼국을 통일한 서진(西晉)이 멸망한 후, 5개의 비한족을 비롯한 16개의 국가가 회수(淮水) 북부에 여러 나라를 세우며 난립하던 시대를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전조(前趙: 304 ~ 329)가 건국된 304년부터 북위(北魏: 386 ~ 534)가 ..

세계역사 2020.11.17

영국의 인도 식민지화 과정

영국은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거의 한 세기에 걸쳐 인도의 영토를 조금씩 정복해 갔다. 특기할 점은 영국은 처음부터 인도 전체를 정복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영국 동인도 회사는 전쟁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전쟁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어쨌든 1757년 플라시 전투를 통해 인도 영토를 처음으로 지배하게 된 영국은 마라타, 마이소르 등의 인도 내 왕국들과 전쟁을 치르며 속국과 직할령을 넓혀 갔고, 마라타 왕국을 복속시킨 1820년대가 되면 아대륙의 대부분이 영국의 직, 간접적인 통치 아래에 놓였다. 독특하게도 원래 영국령 인도는 영국 정부가 직접 다스리지 않고 영국 동인도 회사가 통치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일개 회사가 오늘날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에 해당하는 영토..

세계역사 2020.11.16

아직도 남아 있는 지중해의 식민지

스페인령 모로코 스페인이 북아프리카를 점령하여 통치하던 오랑, 튀니스, 트리폴리 등의 몇몇 항구, 거점들이다. 현재는 세우타, 멜리야, 플라사스 데 소베라니아가 남아있다. 1912년, 스페인과 프랑스가 '모로코 관련 조약'을 체결하며 프랑스령 모로코와 스페인령 모로코로 분할되면서 설립된 식민지이다. ▣플라사스 데 소베라니아 세우타와 멜리야를 제외하고 모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스페인의 아프리카 대륙의 북쪽 영토를 일컫는다. 이전에는 북아프리카 스페인령 혹은 스페인의 아프리카(Spanish Africa) 등으로도 불렸다. ▣세우타 세우타(스페인어: Ceuta, )는 아프리카 모로코 북부, 지브롤터 해협 연안에 위치한 스페인의 고립 영토이자 자치 도시이다. 면적은 18.5 km², 인구는 2011년 기준으..

세계역사 2020.11.14

러시아와 폴란드

러시아와 폴란드는 같은 슬라브종족이나 양립하지 못하는 은원 (恩怨)으로 수백년간 줄곳 철천지한의 적대적인 관계이다. 일반적으로 러시아가 폴란드에 일방적인 적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폴란드가 먼저 원한을 만든 것이다. 중세기말부터 양국은 상호분쟁이 그치질 않아 13세기 중기 몽고가 폴란드와 러시아를 침공하면서 시작된다. 키예프 공국이 13세기 몽골 제국의 침략으로 멸망한 뒤, 킵차크 칸국에 조공을 바치던 키예프 공국에 속했던 공국들은 루테니아라고 칭해졌다. 폴란드 왕국은 루테니아 내 여러 공국들을 점령하고 16세기 리투아니아 대공국과 연방을 이루어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이 되면서 과거 키예프 공국 영토 상당부분을 장악했다.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시절에는 러시아와 폴란드 측은 일진일퇴를 거듭했으며 한 번..

세계역사 20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