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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르친스크 조약

네르친스크 조약은 시베리아 자바이칼 지방 네르친스크에서 1689년 8월 27일 청 제국과 러시아 차르국 사이에 체결된 조약이다. 러시아는 이반 4세가 16세기 중엽에 돈 코작의 추장인 에르마크로 하여금 시베리아를 경략하게 하면서부터 아시아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 뒤 17세기에는 헤이룽 강 연안에서 네르친스크 성을 쌓고 남하하고자 하였다. 이에 청의 강희제는 청나라의 발상지인 만주를 보호하려고 러시아의 남하를 적극적으로 저지하였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네르친스크 조약을 맺어서(1689) 스타노보이 산맥으로 국경을 정하였다. 그 뒤 러시아는 다시 몽고 방면으로 남하를 꾀하였으나, 청은 역시 캬흐타 조약(1727)을 맺어서 이를 저지시켰다. 러시아는 청의 힘에 부딪혀 남하할 수 없게 되자, 다시 동쪽으로 진..

세계역사 2021.10.20

유럽의 가장 오래된 이슬람

러시아에서 안달루시아까지, 무슬림들은 유럽에서 1천년 넘게 살고 있다. 무슬림들은 오스만터키의 정복 덕택에 발칸에 정착한다. 이후 발칸 무슬림들은 자신들의 온전한 공동체를 구성하지 못한 채 제국의 신민으로 살게 된다. 이들은 오랫동안 터키 제국에 충성을 다했으나, ‘터키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반대로 주변 기독교 국가들 사이에선 터키인들로 간주됐다. 유럽에서 이슬람의 긴 역사는 8세기부터 시작된다. 이베리아 반도의 알안달루스 시기(Al-Andalus, 711~1492년)와 시칠리아 수장국 시기(948~1091년) 이후 이슬람은 오스만터키의 정복 덕택에 발칸에 정착한다. 몇몇 이야기에 따르면, 터키 군대가 트라키아(발칸반도 동부지방)의 에브로스 강을 건너기 이전에도(1371년), 이슬람 순회 수도승들은 ..

종교 2021.10.16

일본제국의 몽골 괴뢰국 '몽강국'

1933년 3월, 관동군이 중화민국의 영토인 열하성(러허성)을 침공해 합병한 열하사변 이래, 4월 차하르성을 침공하면서 내몽골을 향한 일본의 침략야욕이 본격화되었다. 7월에 내몽골 지역의 유력인사이며 청나라에서 내몽골 지역의 왕공족이라는 귀족의 직함을 맡았었던 데므치그돈로브는 내몽골의 유력자들을 불러모아 국민정부와 장제스에게 이러한 정세를 바탕으로 내몽골의 자치를 요구할 목적으로 몽골 자치 협의회를 구성하기에 이른다. 장제스는 데므치그돈로브 휘하의 내몽골 유력인사들이 내몽골 지역을 일본에 송두리째 넘기는 사태를 막기 위해 자치정부를 중앙 행정원 직속으로 설립 해줄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데므치그돈로브는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만주국[6]에 주둔한 일본 관동군과 군수물자들을 주고받으며, 그들과 몽골국의 건국..

나라 2021.10.16

가가우즈인

가가우즈인들은 동유럽의 튀르크계 민족으로 아제르바이잔인, 터키인과 함께 서부 오우즈 튀르크어파에 해당하는 가가우즈어를 사용한다. 다른 튀르크계 민족들과 다르게 정교회를 믿는다. 몰도바의 가가우지아에선 다수 민족이며 우크라이나 남부 부자크 지역에도 다수 거주한다. 러시아, 터키에도 소수의 가가우즈인들이 거주한다. 소련 시절에는 인구가 30만여 명에 달했으나, 민족어 교육이 제한받고 소련 해체 이후에는 가가우즈인들의 거주 지역이 우크라이나와 몰도바로 분단되는 과정에서 많은 가가우즈인들이 이웃 주민들과 동화되며 인구가 감소하였다. 현재 총 인구는 24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몰도바에서는 12만 6천여 명이 거주하며 우크라이나에서는 부자크 지역을 중심으로 3만 1천여 명이 거주한다. 경제 상황이 비교적 더 괜찮고..

민족 2021.10.13

스타벅스(Starbucks)와 세이렌(Seiren)

‘Coffe’라는 명칭의 유래는 최초 발견 지역인 동아프리카 ‘카파(Kappa)’라는 지명에서 비롯됐다. 6~7세기경 에티오피아의 목동이 염소가 붉은 열매를 따 먹고 흥분해 있는 모습을 보고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그렇게 발견된 커피는 11세기 홍해를 거쳐 아랍으로 전파돼 재배되기 시작하였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커피 전문점이 즐비할 정도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중 스타벅스는 단연코 독보적인 커피 브랜드로써 세계 각지에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스타벅스라는 명칭이 실은 바다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7~11세기 중반에 걸쳐 북쪽에서부터 배를 타고 남하해 온 한 무리가 있었다. 농업 기술의 발달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기에 한정된 자원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

상식 2021.10.08

마요르카 섬

마요르카 섬은 지중해 발레아레스 제도에 있는 스페인에서 가장 큰 섬이다. 면적은 3,640.11 ㎢이고, 인구는 2011년 기준으로 87만 3,414 명이다. 중심 도시인 팔마데마요르카는 발레아레스 제도 자치 지역의 중심지이다.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의 손자가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며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유럽에서 휴양지로 유명한 곳. 특히 독일인들이 워낙 많이 찾아오는데 연간 300만 명씩 찾아온다고 한다. 마요르카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기원전 6000–4000년)의 주거지 유적 및 무덤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지역에는 매우 먼 옛날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섬은 기원전 123년 퀸투스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 발리아리쿠스가 이끄는 로마에 의해 정복되었다. 로..

지리 2021.09.17

포루투갈(브라질)이 인종차별이 적은 이유

포르투갈 사람들은 대체로 국가에 대한 소속감과 애국심도 강한 편이고 애향심도 상당히 강하다고 여겨진다. 순혈주의가 강한 유럽 내에서도 유색인종이나 혼혈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국가 중 하나다. 대항해시대부터 남자들이 바다에 나가서 돌아 오지 않거나 못해서 조금 귀해서 혼기가 차도록 짝을 구하지 못한 여자들이 남자 흑인 노예와 결혼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있어 왔고 심지어 귀족 가문의 딸도 이런 경우가 허다했다.[19] 밖으로 나간 남자들이라고 별반 다를 것 없이 그냥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브라질, 인도, 중동 등의 현지 여자와 만나 눌러 앉아 버리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그러다 보니까 농담으로 포르투갈에는 백인은 없고 혼혈만 산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다(...). 실제로 일반적인 포르투갈인들 얼굴만 봐도 우리..

카테고리 없음 2021.09.11

마데이라 제도 & 아조레스 제도

마데이라 제도는 북대서양에 위치한 포르투갈령의 해외 섬이다. 행정상 공식 명칭은 마데이라 자치 지방(포르투갈어: Região Autónoma da Madeira 헤기아오 아우토노마 다 마데이라이다. 중심도시는 푼샬이다. 포르투갈이 낳은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 이곳의 푼샬 출신이다. 면적은 약 801제곱 킬로미터로 거제도의 약 2배 정도이다. 인구는 26만 정도이다. 마데이라 제도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마데이라 섬(Madeira)과 포르투산투 섬(Porto Santo) 뿐이다. 마데이라 제도는 아프리카 대륙의 해안에서 520km, 유럽 대륙의 해안에서 1,000km 정도 떨어져 있다. 주요 섬은 마데이라 섬, 포르투산투 섬, 데제르타스 제도, 셀바젱스 제도이다. 동쪽 해안..

지리 2021.08.31

애보리진

애보리진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유럽인이 도래하기 전부터 거주하고 있었던 민족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애버리지니 또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라고 불리며 가끔씩 퍼스트 오스트레일리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Indigenous Australian이라는 개념은 다시 어보리진 호주인(Aboriginal Australians)과 토레스 해협인(Torres Strait Islanders)으로 분류된다. 퀸즐랜드 북부에선 파마(Pama)라고 하며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에선 늉아(Nyunga)라고 스스로를 일컬었는데 (물론 지역차는 있다) 이를 따서 파마늉아어족이란 말이 생겼다. 대부분의 원주민들은 파마늉아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하지만 북부나 태즈메이니아 섬 원주민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오스트레일리아 본토의 애버리지니, ..

부족 2021.08.31

파슈툰족

파슈툰인(Pashtun)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걸쳐 거주하는 이란계 민족으로 파키스탄에 4400만여 명, 아프가니스탄에 1500만여 명, 인도에 300만여 명이 거주한다. 아프가니스탄 전체 인구의 38~42% 정도를 차지하는 최대 민족이며 파키스탄에서는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민족이다. 파슈툰인 총 인구는 약 6~7천만여 명 정도이다. 언어는 이란의 페르시아어(다리어)와 비슷한 점이 많은 파슈토어를 쓴다. 같은 이란어군에 속하여 비슷할 점이 많을 뿐, 상세하게 들어가면 페르시아어와 다리어는 서이란어군, 파슈토어는 동이란어군에 속한 탓에 서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파슈툰인이 많이 분포하는 나라는 파키스탄으로, 파키스탄 전 인구의 약 17% 정도를 차지하여 펀자브족에 이어 파키스탄 내에서 두..

부족 2021.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