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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살된 러시아 마지막 황제

로마노프가는 1613년부터 1917년까지 304년 동안 러시아 제국을 통치한 왕조이다. 미하일 1세부터 니콜라이 2세까지 이어졌다. 시조는 러시아계가 아닌 독일의 올덴부르크 지방의 귀족, 안드레이 이바노비치 코빌라로 14세기 무렵, 현재의 프로이센 지역에 위치한 튜튼 기사단국에서 러시아로 이주해 왔다고 한다. 대내적인 전제 정치와 대외적인 팽창 정책을 통해 강력한 전제 군주로 군림했던 이반 4세가 죽자 그의 후계자 자리를 둘러싸고 귀족들 간에 치열한 다툼이 벌어졌다.(동란 시대) 한동안 혼란이 거듭되다가 1613년 러시아 전국회의에서는 이반 4세의 아내 아나스타샤의 가문인 미하일 로마노비치를 새 황제로 선출하였는데, 이것이 로마노프 왕조의 시작이다. 이반 4세가 초안을 잡은 대내외 정책을 이어받음과 더불..

세계역사 2021.07.09

골란고원

골란고원 혹은 시리아고원은 평균 해발 1,000m, 1,800㎢의 암석 고원이자 전략적 요충지이다. 안티레바논산맥 서쪽 끝에 있으며,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국경 지대다. 제주도 넓이 크기로 이중 3분의2인 1,200만㎢를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나머지는 시리아 령이다.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헤르몬산(Mount Hermon, 2,814m)에서 눈 녹은 물이 흘러 내려 농경지를 적시는 수원지다. 주요 하천들이 이 고원에서 발원하므로, 수자원 확보라는 측면에서 전략적 요충지다. 이스라엘 국민의 식수의 3분의1을 공급하는 바니야스 강이 이 고원에서 발원하고, 이스라엘의 주요 식수원인 갈릴리 호수 물의 3분의1이 이 골란고원에서 흘러 내리고 있다. 강수량이 많고 토지가 비옥해 예로부터 이 고원에는 농경과 목축이 ..

카테고리 없음 2021.07.05

"카스피해는 호수 아닌 바다"

카스피해는 900억~2000억 배럴에 이르는 원유와 600조㎥의 가스가 묻힌 자원의 보고다. 러시아, 중동에 이은 세계 3번째 유전지대다. 냉전 시기 소련과 이란은 이 바다를 호수로 보고 면적을 공평하게 분할했다. 그러나 소련 연방 해체로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들이 생기자 분쟁이 시작됐다. 독립국들은 카스피해에 자신들의 영역을 인정할 것과 바다를 나누는 새 접근법을 요구했다. 이에 견줘 카스피해 연안 면적이 제일 좁은 이란은 예전처럼 바다를 5등분으로 공평하게 나누거나 자원을 공동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생국들이 카스피해를 바다로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라면, 이란은 예전처럼 호수로 봐야 한다며 맞선 셈이다. 결국, 분쟁이 장기화하며, 한 나라가 추진하는 자원 개발을 다른 나라가 방해하는 악순환이..

지리 2021.06.29

사라지는 바다 '아랄해'

아랄해는 우즈베키스탄의 카라칼팍스탄 자치 공화국과 카자흐스탄의 크즐로르다 주 사이에 위치한 호수로 한 때는 총면적 68,000 km²에 평균 깊이 16 m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호수였다. 스리랑카 면적과 비슷하다. 남한의 면적이 100,339 km²로 아랄해가 남한 면적의 약 3분의 2 크기이다. 아랄 해는 한때 면적 세계 4위의 호수였으나 강물의 유입이 해마다 줄어들면서 급격히 작아지고 있다. 호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1960년대부터 중앙아시아에서 대규모 면화 재배를 위해 아랄 해로 들어오는 아무다리야 강과 시르다리야 강의 물을 중간에 차단하고 관개용수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호수로 유입된 물이 크게 줄자 염도가 3배 이상 높아지고 수량이 70%이상 감소했다. 호수가 작아지면서 그곳에 살고 있던 철갑..

지리 2021.06.29

동(東)투르키스탄

오늘날 세계에서 흉노를 선조로 기술하는 나라는 셋이 있다. 터키, 몽골 그리고 헝가리이다. 아직 학술적으로 공인된 것은 아니지만 이 나라들이 흉노를 자기네 역사의 기원으로 보는 것은 나름대로 근거가 없지 않다. 흉노는 몰라도 서기 6세기 북아시아에서 유목 제국을 일으킨 돌궐(突厥)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투르크인의 역사이다. 투르크인의 나라를 '투르키스탄'이라고 한다. 이 말은 8세기 아라비아인이 펴낸 지리학 저작에서 중앙아시아 전체를 포괄하는 뜻으로 쓰였다. 서기 6세기 북아시아에서 유목 제국을 일으킨 돌궐(突厥)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터키인, 즉 투르크인의 역사이다. 한자 발음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돌궐은 투르크의 음차이다. 돌궐 이전에는 철륵(鐵勒)이란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남아 있는 돌궐..

나라 2021.06.28

하와이 왕국

하와이 왕국는 1795년부터 1893년까지 지금의 미국 하와이주 일대에 존재했던 왕국이다. 하와이 왕국은 카메하메하 1세 대왕이 하와이 제도의 다른 부족 국가들을 모두 정복하고 세운 나라이다. 1778년에 제임스 쿡 선장이 유럽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하와이에 도착했을 때 카메하메하 1세는 당시 그가 속해있던 부족의 추장이던 할아버지 칼라니오프의 명을 받아 쿡 선장을 만났고, 그에게서 영어를 배우고 영국의 많은 유용한 기술을 익혔다. 제임스 쿡의 부하와 원주민 간 분쟁으로 인해 제임스 쿡 선장이 전사하고, 영국인 선원들이 패퇴했지만, 카메하메하는 그의 장례를 하와이 전통방식에 따라 정중히 치르고 그리고 포로로 붙잡힌 영국 선원들을 군사 고문으로 임명해 유럽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그리고 추장이 되자마자..

나라 2021.06.23

그레이트배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

그레이트배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 또는 대보초(大堡礁)는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이다. 호주 퀸즐랜드 주 해안에서 파푸아뉴기니 남부 지역까지 산호가 2,000km 이상의 길이로 펼쳐져 있는 대보초(大堡礁), 즉 암초다. 살아 있는 생물들이 쌓아올린 구조물로는 세계 최대로 인간이 만든 구조물 중에서도 이것보다 더 큰 건 없다. 총 면적만 해도 20만 7,000㎢에 달하는데 이는 한반도 정도 되는 면적이며 너비도 2킬로쯤 되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가장 큰 세계유산이기도 하다. 실로 자연의 불가사의라고 할 만하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북쪽은 파푸아뉴기니의 남안의 플라이 강 어귀까지, 남쪽은 퀸즐랜드주의 레이디 엘리엇까지 이어..

상식 2021.06.21

남미의 카우보이'가우초'

스페인어 Gaucho, 포르투갈어 Gaúcho로 목동을 뜻한다. 한 마디로 말해서 남아메리카의 팜파스 전역에 분포한 카우보이를 말한다. 어원의 유래는 불분명하나 가장 유력한 설은 아라우카니안족들의 언어에서 '고아'를 뜻하는 말에서 왔다고 한다. 대부분 에스파냐인과 인디언의 혼혈로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번성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독립에 커다란 역할을 했으나 지금은 대부분 농장의 일꾼이나 도시의 날품팔이 노동자로 전락했다. 원래 이들은 스페인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혼혈인 메스티소거나 흑인과 스페인인의 혼혈인 물라토였다. 때로는 아일랜드, 영국, 프랑스, 독일 출신들도 있었다만 소수였다. 대부분은 스페인 중부 카스티야 및 안달루시아에서 온 스페인계 백인 남성과 원주민 여성의 혼혈이었으며,..

사람 2021.06.19

중세 유럽의 보고 '아드리아해'

아드리아해(영어: Adriatic Sea)는 지중해 북쪽의 이탈리아 반도와 발칸 반도 사이에 있는 바다이다. 이탈리아와 접해 있으며 매우 길이가 긴 서쪽 해안선은 매우 단조로운 반면에, 발칸 반도와 접해 있으며 길이가 짧은 동쪽 해안선은 섬이 많아 매우 복잡하다. 그래서 아드리아 해에 산재해 있는 섬의 수는 겨우 1300개 정도밖에 안 된다. 또한, 기후가 연간 약 30도 정도로 유지되는 아드리아 해는 매우 따뜻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그 덕분에 고대 시대부터 많은 인구가 이곳에 거주했다. 알프스 산맥에서 녹아든 빙하수와 아펜니노 산맥 일대의 하천들에서 유입되는 물이 섞이는 바다로 풍광이 매우 아릅답다. 게다가 중세 시대에 중요한 교역로였던 아드리아 해에는 수많은 중세풍이 항구 도시가 세워지기도 했기에 매..

지리 2021.06.18

사하라사막

총 면적이 940만km2에 달하며 해마다 2만여km2씩 넓어지고 있다. 이는 미국 48개 나 유럽이 통째로 들어가고도 남는 크기다. 북쪽으로는 아틀라스 산맥 및 지중해, 서쪽으로는 대서양, 동쪽으로는 홍해와 접해있다. 해안선의 총연장은 8,290km이다.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사막으로, 가장 큰 사막이 남극임을 생각하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모래바람이 불고 바위만 있는 이미지의 사막 중에서는 가장 큰 사막이다.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선 아틀라스 산맥을 넘어 해안선까지 사막화된 곳이 있다. 하지만 모든 북아프리카 지역이 사막화가 된 것은 아니고 아직도 알제리, 모로코 일부 지역에 숲이 남아있는데다 올리브, 포도, 오렌지, 밀농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물이 없어서 그렇지 토양 자체는 비옥한 편이다...

상식 2021.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