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62

마요르카 섬

마요르카 섬은 지중해 발레아레스 제도에 있는 스페인에서 가장 큰 섬이다. 면적은 3,640.11 ㎢이고, 인구는 2011년 기준으로 87만 3,414 명이다. 중심 도시인 팔마데마요르카는 발레아레스 제도 자치 지역의 중심지이다.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의 손자가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며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유럽에서 휴양지로 유명한 곳. 특히 독일인들이 워낙 많이 찾아오는데 연간 300만 명씩 찾아온다고 한다. 마요르카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기원전 6000–4000년)의 주거지 유적 및 무덤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지역에는 매우 먼 옛날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섬은 기원전 123년 퀸투스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 발리아리쿠스가 이끄는 로마에 의해 정복되었다. 로..

지리 2021.09.17

마데이라 제도 & 아조레스 제도

마데이라 제도는 북대서양에 위치한 포르투갈령의 해외 섬이다. 행정상 공식 명칭은 마데이라 자치 지방(포르투갈어: Região Autónoma da Madeira 헤기아오 아우토노마 다 마데이라이다. 중심도시는 푼샬이다. 포르투갈이 낳은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르투갈 이곳의 푼샬 출신이다. 면적은 약 801제곱 킬로미터로 거제도의 약 2배 정도이다. 인구는 26만 정도이다. 마데이라 제도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마데이라 섬(Madeira)과 포르투산투 섬(Porto Santo) 뿐이다. 마데이라 제도는 아프리카 대륙의 해안에서 520km, 유럽 대륙의 해안에서 1,000km 정도 떨어져 있다. 주요 섬은 마데이라 섬, 포르투산투 섬, 데제르타스 제도, 셀바젱스 제도이다. 동쪽 해안..

지리 2021.08.31

이라크의 숨통 '샤트알아랍 수로'

샤트알아랍 강은 이라크 남부에서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이 합류하여 이란과 이라크 국경을 따라 200km를 흐르는 강이다. 오스만투르크 제국 시절에 샤트알아랍은 이란과의 국경이었다. 1913년 이슬람의 두 강대국인 오스만투르크 제국과 이란은 국제적 관례인 '탈베크(Talweg)의 규칙'을 따라 샤트알아랍의 가항수로(可航水路)의 가장 깊은 곳(流心)을 양국 간의 경계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1차 대전 이후 오스만투르크가 패하고, 이라크는 영국의 위임통치령이 되었다. 1932년 이라크는 영국이 뒤를 돌보아 주는데 힘입어 샤트알아랍의 동쪽(이란쪽) 연안으로 국경선을 긋는 조약을 체결했다. 이란은 탈베크의 규칙을 지켜 강 중앙을 경계로 하자고 했지만, 러시아와 대치하는 과정에서 영국의 지원이 필요했..

지리/전쟁 2021.08.22

세계 3대 운하중 하나인 그리스 코린토스 운하

코린토스 운하는 코린토스 만과 에게 해의 사로니코스 만을 연결하는 운하이다. 코린토스 지협을 따라 1881년부터 1893년까지 6.3 km의 길이로 건설되었다. 운하를 이용할 경우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돌아가는 것 보다 700km 정도 운항거리가 줄어들지만, 운하의 폭이 24m, 깊이가 8m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운하를 이용하는 선박은 대부분 관광용 여객선이다. 펠로폰네소스 반도로 돌아가는 것에 비해 이오니아 해에서 에게 해까지 약 700km가량 단축되기 때문에 그만큼 소요시간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이오니아해와 에게해의 양쪽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이 지점에 바닷길을 내면 해상운송 시간이 크게 단축되어 운송의 효율성이 올라갈 것이라는 아이디어는 있어왔다. 더구나 그 시기는 다른 ..

지리 2021.08.13

나찌의 항공모함 '그라프 체펠린'

그라프 체펠린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의 독일의 유일한 항공모함이었다. 1935년 11월 16일 발주되었고, 1936년 12월 28일 킬의 '도이체 베르케(Deutche Werke)'에서 준공되었다. 1938년 12월 8일 진수되었으나 완성되지 못하였고, 실전에 투입될 수 없었다. 1935년 아돌프 히틀러가 지시하여 건조를 시작하였다. 당시 크릭스마리네 총사령관 에리히 레더 제독은 1945년까지 4척의 항공모함을 포함한 대규모 대양함대를 건설하기 위한 Z 계획을 수립하였다. 하지만 애초에 함선설계기술이 열악한 독일이 독자적으로 제대로 된 항모를 만들 수 있을리는 만무했고, 독일 독자적으로는 항공모함을 건조하기 힘들다고 판단, 독일보다 육,공군 기술력은 딸리지만 상대적으로 해군 기술력이 우월한 일본 제국에게..

지리/전쟁 2021.07.29

안틸리스 제도

앤틸리스 제도(Antilles)는 카리브 해의 서인도 제도의 섬 중 루케이언 제도를 제외한 섬을 말한다. 북쪽의 큰 섬들로 이뤄진 대앤틸리스 제도와 동쪽의 작은 섬들로 이뤄진 소앤틸리스 제도로 나뉜다. 소앤틸리스 제도 남서부에 있는, 남아메리카에 가까운 섬들은 리워드앤틸리스 제도로 세분된다. 지질학적으로 대앤틸리스 제도는 대륙판에 속한 안정된 섬들이고 소앤틸리스 제도는 화산섬이나 산호섬이 대부분이다. ▣쿠바 ▣케이맨 제도 (영국의 속령) ▣자메이카 ▣히스파니올라 섬 ▣도미니카 공화국 ▣아이티 ▣푸에르토리코 (미국의 자치령)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앵귈라 (영국령) ▣세인트마틴 섬 - 생마르탱(프랑스령) / 신트마르턴(네덜란드령) ▣생바르텔레미 (프랑스령) ▣신트외스타티위스섬 (네덜란..

지리 2021.07.14

"카스피해는 호수 아닌 바다"

카스피해는 900억~2000억 배럴에 이르는 원유와 600조㎥의 가스가 묻힌 자원의 보고다. 러시아, 중동에 이은 세계 3번째 유전지대다. 냉전 시기 소련과 이란은 이 바다를 호수로 보고 면적을 공평하게 분할했다. 그러나 소련 연방 해체로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들이 생기자 분쟁이 시작됐다. 독립국들은 카스피해에 자신들의 영역을 인정할 것과 바다를 나누는 새 접근법을 요구했다. 이에 견줘 카스피해 연안 면적이 제일 좁은 이란은 예전처럼 바다를 5등분으로 공평하게 나누거나 자원을 공동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생국들이 카스피해를 바다로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라면, 이란은 예전처럼 호수로 봐야 한다며 맞선 셈이다. 결국, 분쟁이 장기화하며, 한 나라가 추진하는 자원 개발을 다른 나라가 방해하는 악순환이..

지리 2021.06.29

사라지는 바다 '아랄해'

아랄해는 우즈베키스탄의 카라칼팍스탄 자치 공화국과 카자흐스탄의 크즐로르다 주 사이에 위치한 호수로 한 때는 총면적 68,000 km²에 평균 깊이 16 m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호수였다. 스리랑카 면적과 비슷하다. 남한의 면적이 100,339 km²로 아랄해가 남한 면적의 약 3분의 2 크기이다. 아랄 해는 한때 면적 세계 4위의 호수였으나 강물의 유입이 해마다 줄어들면서 급격히 작아지고 있다. 호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1960년대부터 중앙아시아에서 대규모 면화 재배를 위해 아랄 해로 들어오는 아무다리야 강과 시르다리야 강의 물을 중간에 차단하고 관개용수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호수로 유입된 물이 크게 줄자 염도가 3배 이상 높아지고 수량이 70%이상 감소했다. 호수가 작아지면서 그곳에 살고 있던 철갑..

지리 2021.06.29

중세 유럽의 보고 '아드리아해'

아드리아해(영어: Adriatic Sea)는 지중해 북쪽의 이탈리아 반도와 발칸 반도 사이에 있는 바다이다. 이탈리아와 접해 있으며 매우 길이가 긴 서쪽 해안선은 매우 단조로운 반면에, 발칸 반도와 접해 있으며 길이가 짧은 동쪽 해안선은 섬이 많아 매우 복잡하다. 그래서 아드리아 해에 산재해 있는 섬의 수는 겨우 1300개 정도밖에 안 된다. 또한, 기후가 연간 약 30도 정도로 유지되는 아드리아 해는 매우 따뜻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그 덕분에 고대 시대부터 많은 인구가 이곳에 거주했다. 알프스 산맥에서 녹아든 빙하수와 아펜니노 산맥 일대의 하천들에서 유입되는 물이 섞이는 바다로 풍광이 매우 아릅답다. 게다가 중세 시대에 중요한 교역로였던 아드리아 해에는 수많은 중세풍이 항구 도시가 세워지기도 했기에 매..

지리 2021.06.18

태즈매니아섬(Tasmania)

태즈메니아섬은 호주 최남단의 큰 섬이자 이 섬을 중심으로 몇몇 섬을 더 포함하는 주. 태즈메이니아 섬 자체의 면적은 62,409km²로 제주도 34배이며, 부속도서까지 합하면 68,401km². 남한 영토의 62.2%, 한반도 및 부속도서 전체의 28.3% 정도의 크기이다. 인구는 51만 명 수준으로 제주도보다 조금 적다. 정책에 의해 대부분의 원주민들은 플린더스 섬으로 이동했다. 태즈메이니아는 온대 기후의 섬이며, 유일하게 섬으로 이루어진 주이다. 특별한 점은 태즈메이니아는 하트 모양의 섬이며 사과 모양의 섬으로 푸른 녹색 계곡, 한적한 마을과 촌 그리고 아직 개발되지 않은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1936년 9월 16일, 마지막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가 호바트 동물원에서의 죽음으로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는..

지리 2021.06.10